I just wanted to break free
5집 낸 DOC cassette tape to CD
02번 미군채널에선
Elton John과 Slim Shady
압구정 상아샵 주머니에
천 원짜리를 세지
한자로 써있던 MP 2000
그 앨범 다섯 번째
낯선 가수명을 사전에서 찾아
그 다섯 번째 곡 제목은
영어책에서 봤던
의미랑은 좀 달랐어
내 유년기의 반전
조PD를 CDP에서 빼고 낀
Modern Rhymes
지하 방은 얼음장
늘 듣기 싫은 어른 말
광복절의 오토바이
광화문에는 붉은 파도
울 엄마는 아직 내가
붓을 잡길 바라셨지
still alive MP는 닫고 YG 간 45
대한민국 천리안 신나라 건
쩌리 party 저리가
동대문 쇼핑몰 짭퉁 농구 저지
신의 의지 더쇼 데뷔
거의 반쯤 가사 절지
솔컴의 The Bangerz
발매 빅딜의 색은 반대
동훈 형이 데려간
첫 NB에서 핀 겉 담배
UMF 우상 같던 형들 앞의 리허설
빡 세 정작 본무대를 망쳐
목이 다 쉬어서
내 첫 앨범은 V
나의 첫 번째 hype은 동전 한 닢
저작권 걸린 mixtape
판매중지 1주일만에
첫 대학행사 내 앞을
다듀가 씹어먹어
관객 다 빠진 내 차례 후
봉투엔 15만원
새 레이블 사장님 플랜은 제2의 DT
매번 불임된 Nastyz 홍대 작실은 MT
모두 공평히 랩으로 벌기 힘든 시대
아직 래퍼들 손목엔 금시계가
쓰러진 아빠 가장이 되는
압박감 랩 레슨 나가
농구게임 BGM 알바 밤에
클럽 코쿤 알바
캐리 형과 밤새
한 시간씩 돌며 part-time
그때쯤 만난 카딕 VEN
우탄 뒤집힌 불 판
no big deal 난 heavy deep
10년째 바뀐 낮 밤
넷이서 만든 VMC
두 번째 회사는 knock down
찬호가 꿔준 300
연남동의 지하실 렌탈
중고 스피커 랩탑 3집
가사를 써 매일 밤
난 계속 떠도네 역마살 낀
내 삶의 여로
늘 정착하지 못해 곧 죽어도 서울로
내 현실과 꿈 사이를 갈라놨던 한강
내 파노라마 중
그저 한 컷이었던 양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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