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도 내 곁을
떠나가야만 한다면
어디로 가는지는
말하지 말아요
그대의 마음도
편치는 않을테니
됐어요 걱정은 말아요
어차피 한번은
언젠가 한번은
가야 할 길이라고
생각해 볼게요
꽃들이 피면
돌아온다는
덧없는 약속에
천천히 시들어 가길
원하진 않을테죠
저녁무렵 함께 걸었던
그 길을 걷듯이
그렇게 떠나요@
소중한 사람을
남겨두기라도 한듯
뒤돌아 보는것도
제발 그만해요
오히려 상처는
깊어져 갈뿐이니
됐어요 이제는 가세요
어차피 한번은
언젠가 한번은
가야 할 길이라고
생각해 볼게요
꽃들이 피면
돌아온다는
덧없는 약속에
천천히 시들어 가길
원하진 않을테죠
저녁무렵 함께 걸었던
그 길을 걷듯이
그렇게 떠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