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친 하루와 수많은 순간들
한참 멍하니 한숨만 내쉬네 언젠간 웃을 수 있을까
멈춰진 내 삶에 끝에서
잃었던 작은 바램들이
바람을 타고 다시 불어와
허탈한 내 마음에 빛을 내려줘 조금 무뎌진
어제의 아픔도
잠시 스치듯 사라져 가기를 언젠간 웃을 수 있을까
멈춰진 내 삶에 끝에서
잃었던 작은 바램들이
바람을 타고 다시 불어와
상처 난 내 아픔도 모두
다 가져가
다 가져가 여전히 이곳에 나 홀로
남겨져 헤매 인다 해도
거칠은 이 세상에 남아
잃었던 바램 놓지 않기를
간절히 바라고 바라며
오늘도 그 길을 따라 걸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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