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저 갑자기 네 생각이 나서
이렇게 또 펜을 들었어
잘 지내고 있어?
난 여전히 이 작은 방에서
노래를 만들며 지내
어떤 날은 마치 어제 헤어진 것처럼
그리움에 나도 몰래 눈물을 흘리다
다른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
무대 위에 올라가 아무렇지 않게 랩을 해
솔직히 너가 떠나고 참 많은 날을 울며
누구에게도 말 못 한채 홀로 아파왔어
모두에게 비밀처럼 숨겨왔던
우리 사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
하루 이틀 일주 한달이 지나도
절대 낫지 않을 것 같던 상처들
그런데 점점 시간이 흘러 갈수록
왜 네가 보고 싶은걸까
그댄 잘 지내나요? 아픈 곳은 없나요?
가끔 그대도 내 생각 하나요
우리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그 날이
문득 생각나 내 마음을 울리네요
지금와서 가장 후회 되는 건 말야
사랑 앞에 당당하지 못 했던 내 자신
언젠가부터 난 더 일을 우선시해서
너를 외롭게 방치하곤 했었지
습관처럼 우린 남인 듯 행동해
거리에선 손도 잡지 않아 절대
나 잘되면 그때부턴 말야
더 잘해줄게 라고 굳게 약속했지만
울고 불고 하루가 멀다고 싸웠고
사랑은 더 컸기에 또 금새 풀어져
사랑은 모든 걸 용서해
하지만 상처는 그저 그렇게 또 곪은채 쌓여가
너를 위해서야 라는 변명도
이제와 돌이키면 참 바보 같았어
네가 원한 건 그저 작은 관심과
위로인 걸 그땐 난 몰랐어
우리 만난 그 날을 잊어보려
가슴에 눈물을 담은 채 살아온 나인데
이미 끝난 추억들이 아직도
그대를 떠올리죠 아무리 애를써도
시간이 흘러도 지울 순 없겠죠
그저 모른척 내 마음을 속이겠죠
만날 순 없어도 그대 건강하세요
항상 좋았던 그때만 기억해요
그댄 잘 지내나요? 아픈 곳은 없나요?
가끔 그대도 내 생각 하나요
우리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그 날이
문득 생각나 내 마음을 울리네요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