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에게 갈 수 있다면
이 모든 게 운명일 거야
아파도
Always
Always
또 다른 세상 앞에서도
이 손을 놓지 않을 거야
Always
Always
Always
너의 온기 빼고 느껴지는 게 없어
일도 일상도 숨 쉬는 것도 다 쳇바퀴
넘치는 술잔 빼고 모두 텅텅 비어있어
먼지 쌓인 우리 물건들은 제각기의
의미만이 남았고 애틋함만 더해져
그리움은 또렷해지고
희미해지는 벽 너머의 너
보통의 안부 인사조차 전할 수 없어
하루는 특별할게 없어
내방 모서리 쪽에 기대
바닥으로 무너져내리고 있어
너에게 갈 수 있다면
이 모든 게 운명일 거야
아파도
Always
Always
또 다른 세상 앞에서도
이 손을 놓지 않을 거야
Always
Always
Always
우린 다른 공간에서 다른 낮과 밤을 보내
보낸 기억도 없는데 다른 계절이 오네
너 없이 너와 함께 갔던 자릴 빙빙 도네
증발한 너와 반대로 내 눈가에 강이 고이네
나를 기다려줄 수 있다면 언젠가 데리러 갈게 널
가리워진 문의 경첩을 뜯고 반드시 잡으러 갈게 손을
옆에서 뒤에서 너의 근처에서 주변에서
발만 구르고 싶지 않아
똑바로 서고 싶어 너의 앞에서
널 소리쳐 부르면
내게 올 것만 같아서
오늘도 난
너만을 기다려
끝없는 어둠 속에도
넌 언제나 내 안에 있어
아파도
Always
Always
또 다른 세상 앞에서도
나에게는 항상 너니까
Always
Always
Alway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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