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안해서 하는 말이야.
니가 울고 있어 하는 말이야.
숨이막혀 삼키듯한 말이야.
멍청한 가슴이 서두르는 말..
참고 참아보고..막으려해도
두 손으로 내 입을 막아봐도
내 마음을 써내려간 듯한 한 마디
사랑해..
천천히 걸어갈게 한 발 두 발
내게 익숙한 네 발걸음 한 발 두 발
조금씩 멀어져가다 사라져간다..
저벅 저벅...
지워지듯 잊혀질까봐..
보이지 않는듯 사라질까봐
일초에도 수만번은 되뇌이는 말
멀리가지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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